Q: 어떻게 살고 있니... 잘 살고 있지?
A: 잘 살고 있지는 못하지... 다만 재미있게는 살고는 있지.. ;)
Q: 야..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살 수 있는데...?
A: 그냥..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 되는 것 같아..
Q: 그러면..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갈건데?
A: 그냥 운명이 이끄는대로...
어떤 일을 하면서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모를때가 있다.
쓸데 없는 일 같고, 원하는 일도 아니었고, 하고자 하는 일도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해야만 하는 일이 있고, 겪어야 하는 일이 있다.
그런 쓸데없는 일에 시간과 정력을 소모한 것을 속상해 할 때가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후, 그 일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자리를 찾게 되었을 때
이전의 쓸데없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 일인가를 깨닫게 된다.
'아.. 그랬구나.. 이런 경험이 필요했기에 그때 그런걸 했었구나..'
' 이런걸 알게 하기 위해서 그 과정을 겪어야 했나보구나.. '
후회와 회한이 많은 나의 삶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나의 삶의 내용에 대해서 그렇게 안타까와하고 속상해하지 않는 것은
나에게 일어난 그 일련의 과정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어쩐지 나의 삶이 주어진 길을 가는 것 같다는 느낌..
쓸데없는 일에 휘말리고, 이게 아닌데 하는 길을 가고..
그런데 그것이 뒤에 보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 길을 걸었기 때문에 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같이 일하는 사람과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었고,
그 쓸데없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현재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분명히 나는 모든 일에서 다른 사람보다 뒤쳐지고 있지만,
그래도 지난 시간을 후회하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 경험들은 지금 나의 자리를 알게 한다.
내가 왜 여기에 서 있는지,
왜 여기에 있어야 하는지를 스스로 인식하게 해준다.
그런 쓸데없는 경험이 없이 이 자리에 섰다면
왜 자기가 이 자리에 있는지 그 의미를 스스로 정할 수 없어서 갈등하겠지.
주위를 돌아보며 다른 사람들의 활동을 부러워하겠지.
그것들을 선망의 눈빛으로 쳐다보며 내 자신의 발끝을 세우겠지..
내가 나의 인생에 대해서 믿고 있는 것은,
무엇 하나 나에게 일어나는 일은 손해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어렵고 힘들고 벗어나기 위해서 몸부림치지만
이 일은 나중에 반드시 그 보답이 있으리라는 믿음이다.
미래에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나중에 어떤 미지의 것을 대응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이런 경험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리고 그것은 내 운명에 대한 믿음이다.
나는 주어진 길을 가고 있다는 믿음,
내가 인생에서 겪는 모든 일들은 미지의 무언가를 위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믿음.
그러한 믿음으로 나는 운명을 거스르지 않으련다..
나를 이끄는 운명에 그대로 따라가겠다.
생활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운명이 시키는 일은 그대로 받아들이련다..
Q: "어떻게... 살아가겠나...?"라고 신이 묻는다면?
A: 난 "내 운명이 이끄는대로요..." 라고 대답 할 수 밖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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